韓 영화, 올해 칸영화제 경쟁·비경쟁 진출 불발

2025-04-11     김준혁 기자
▲ 박찬욱(가운데) 감독이 배우 박해일(왼쪽), 탕웨이와 함께 지난 2022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헤어질 결심’ 시사회에 도착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 경쟁·비경쟁 부문에 단 한편도 초청받지 못했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제78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지만, 경쟁 부문을 비롯해 비경쟁 부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주목할 만한 시선, 칸 프리미어 등 초청작에 한국 영화는 단 한편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 영화는 2000년대 이후 칸 영화제로부터 최소 1~2편 이상의 작품이 초청됐지만, 한 편도 진출하지 못한 올해의 경우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연상호 감독의 ‘얼굴’, 김미조 감독의 ‘경주기행’, 김병우 감독의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이 칸 영화제에 출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감독주간과 비평가주간이 발표되지 않았고, 칸영화제가 공식 발표 이후 추가 초청작을 공개했던 만큼 한국 영화의 초청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박찬욱 감독의 신작인 ‘어쩔수가없다’의 경우에도 현재 후반 작업 단계를 거치고 있는 만큼, 이번 영화제에 출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는 내달 13~24일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심사위원장은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가 맡았으며 경쟁 부문에는 켈리 라이카트의 ‘더 마스터마인드’, 다르덴 형제의 ‘영 마더스’, 아리 애스터의 ‘에딩턴’, 쥘리아 뒤쿠르노의 ‘알파’, 하야카와 치에의 ‘르누아르’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