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되면 전체주의 국가로 전락···이기려면 전략적 선택 필요”
2025-04-20 진민석 기자
안 후보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윤심’과 ‘윤픽’ 후보는 대선 참패 후 기득권만을 노리는 ‘대선포기’ 후보”라면서 “오로지 ‘반탄’만 주장하는 후보는 이재명의 방탄조끼만 강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이 승리한다면 대한민국은 전체주의국가가 되고 말 것”이라며 “거대 입법권력과 행정권력을 모두 가지고, 사법부까지 장악하여 그야말로 일당독재 국가가 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재명 후보의 집권만은 막아야 한다”라며 “우리가 승리하는 길은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재명 후보를 찍을 수 없다’는 모든 국민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 당선 가능한 후보, 승리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라며 “대선 승리는 외연 확장에 있다. 우리가 중도층과 청년층에서 한 표라도 더 가져와야 이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재명을 이기려면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한다. 중도층과 청년, 수도권에서 승리해야 한다”라면서 “청년들의 일자리가 넘치는 나라로 만들 미래비전 있고, 현장에서 일해 본 경험이 있는 후보여야 한다. 대한민국을 ‘미래민국’으로 건설할 후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엄옹호당으로는 필패할 수밖에 없다.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배반한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 검사정권 연장 프레임에 포획되는 후보로도 이길 수 없다”라며 “저 안철수만이 이길 수 있다. 현명하신 국민여러분과 당원동지들의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경선 레이스 라이벌들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의 커넥션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나섰다.
안 후보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광훈 목사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며 “그저 웃고 넘길 해프닝이 아니”라며 “나경원·김문수·홍준표는 전광훈당으로 가서 경선하라”고 직격했다.
그는 “헌법 질서를 부정하고 내란을 미화한 인물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일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보수의 정신을 뿌리째 뒤흔드는 모욕”이라면서 “탄핵 정국 당시 전광훈 목사와 보조를 맞추며 극우의 길을 함께했던 나경원, 김문수, 홍준표 세 분은 이제는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세 후보를 향해 “만약 여전히 전광훈 목사의 생각을 따르고 그와의 관계를 끊지 못하겠다면 전광훈당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라”며 “그게 자신에게, 국민에게 솔직한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이들을 말리고 타일러 달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그리고 보수를 위해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