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칸 영화제 심사위원 참여···韓에서는 6번째
2025-04-29 김준혁 기자
28일(현지시간) 칸 국제영화제는 홈페이지에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 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심사위원장은 프랑스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가 맡게 됐으며, 미국 배우 할리 베리, 인도 감독·시나리오 작가 파얄 카파디아, 이탈리아 배우 알바 로르와처, 프랑스·모로코 작가 레일라 슬리마니, 콩고 감독·다큐멘터리 작가 디웨도 아마디, 멕시코 감독·제작자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미국 배우 제레미 스트롱이 심사위원을 맡게 되었다.
홍상수 감독은 한국 영화인으로서는 6번째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앞서 우리나라에서는 신상옥, 이창동, 박찬욱 감독과 전도연, 송강호 배우 등이 심사위원으로 함께한 바 있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홍 감독에 대해 “국제적으로 다수의 상을 받은 다작 감독 홍상수는 칸영화제와 익숙한 인물”이라며 “그의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의 배경으로 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감독의 칸 영화제 출품 이력(경쟁 부문 4편·특정 시선 부문 4편)을 전하며 “홍상수는 자신의 영화적 스타일인 간결하고 친밀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끊임없이 진화해왔다”고 소개했다.
한편, 제78회 칸 국제영화제는 내달 13~24일 펼쳐지며 한국 작품 중에서는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안경’이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이 학생 영화 부문(시네파운데이션)에 초청됐다.
공식 부문에 초청에는 단 한편의 한국 장편 영화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