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12번째 韓 찾은 톰 크루즈 “아직 워밍업 단계···아직 만들 영화 많아”
2025-05-08 김준혁 기자
톰 크루즈는 8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미션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말하며 신작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 ‘미션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의 8번째 작품으로 전작에 이어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인공지능 ‘엔티티’에 맞서 위기에 내몰린 ‘에단 헌트’와 IMF 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인공 ‘에단 헌트’를 연기한 배우 톰 크루즈를 비롯해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폼 클레멘티에프, 그렉 타잔 데이비스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함께했다.
특히 톰 크루즈는 이번 영화에서 비행기 날개에 매달리거나 수중 촬영을 소화하는 등 극한의 액션 씬을 소화했다.
톰 크루즈는 “부담과 도전을 즐기고 그것을 스토리텔링에 응용한다”며 “공중씬을 찍는 날에는 아침에 일어나 그것을 직면하는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도전적일 거라는 것은 알고 있었고 저는 배우로서 여기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저희는 극한에 도전했고 편하지 않은 순간도 있었지만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익사이팅한 순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톰 크루즈의 액션에 대한 태도는 함께 작업한 다른 배우에도 영향을 미쳤다.
‘파리’ 역할로 이번 영화에 출연한 폼 클레멘티에프는 “톰은 전염성이 있다”며 “오토바이 추격씬이 있어 이걸 나도 하고 싶어 톰에게 할 수 있느냐고 물어봤다니 면허를 따야한다고 했다. 영화 끝나고 그에게 스카이다이빙 교육 프로그램을 선물 받았다”고 말했다.
‘테오 드가’를 연기한 그렉 타잔 데이비스는 “톰과 일하는 게 너무나 훌륭했고 탑건을 포함해 3번째 작품이었다”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나도 해볼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톰이 지지를 많이 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에 대한 의미에 대해서도 공유됐다.
톰 크루즈는 네 편의 미션임파서블 시리즈 이외에도 수많은 작품으로 톰 크루즈와 협업해오고 있는 맥쿼리 감독에 대해 “배우를 이해하고 이에 맞게 배역을 쓰는 정말 뛰어난 스토리텔러”라고 소개했다.
맥쿼리 감독은 시리즈를 발전시킨 과정에 대해 “영화가 복잡해질수록 감정과 비주얼, 스토리텔링은 심플해졌다”며 “필수요소가 무엇인지 알게됐고 글로벌 관객과 더 잘 소통하기 위해 심플하게 가져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톰 크루즈는 “미션임파서블은 제가 처음으로 제작한 영화”라며 “이전 영화에서 배운 것을 그 다음 영화에 넣으려고 했다.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목표를 세운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하고 있는 것도 이전보다 훨씬 극단적이고 도전적인 것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20년간 벤지 역할로 시리즈에 함께하고 있는 사이먼 페그는 “20년 전 첫 장면을 찍을 때는 제 인생을 함께하게될지 몰랐다”며 “엄청난 의미를 가진 영화 시리즈가 됐고 이 영화에 출연했다는 것은 제 인생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그 순간을 절대 능가할 수 없다”고 전했다.
톰 크루즈는 영화 인생의 도전이 여전히 현재진행중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젊을 때 성공을 거뒀는데 당시 스튜디오 제작사 대표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을 때 저는 ‘이제 막 워밍업했다’고 답했다”며 “지금 그 기분이고 계속 워밍업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 배운 것을 그 다음에 적용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만들어갈 영화가 많아 네버엔딩”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미션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오는 17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