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메이플 녹취 조작’ 주장한 JMS 신도 “원본 들어보니 악의적 조작 無”

2025-06-09     김시온 기자
▲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피해자의 녹취가 정명석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악의적으로 조작·편집됐다고 주장해오던 신도 A씨가 작성한 자필반성문.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변호사 사무실에서 JMS 피해자의 녹취를 들었다. 원본을 들어보니 악의적 편집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9일 정명석 측 변호인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씨의 성범죄 피해 녹음파일을 유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피해자의 녹취가 정명석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악의적으로 조작·편집됐다고 주장해온 신도A씨가 <투데이코리아>에 이같이 밝혔다.

A씨는 “그동안 ‘나는 신이다’에 공개된 메이플씨 녹취가 악의적으로 편집·조작됐다고 주장해왔다”며 “이런 주장을 해오던 중 JMS 재판 관계자의 요청으로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확인하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에서 원본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니 내가 그동안 했던 주장과 달리 악의적 조작이나 편집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너무 죄송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일반 신도의 입장에서 파일을 들으러 간 것에 대해서도 잘못됐다고 생각하며, 원본 파일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조작이라고 주장해 메이플씨와 김도형 교수님, 조성현 PD님 등 관계자들에게 큰 심려를 끼친 점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지방검찰청은 지난달 30일 JMS 총재 정명석의 성범죄 피해 현장 녹음파일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로 변호사 B씨를 업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B씨는 정씨의 항소심 과정에서 법원으로부터 등사 받은 피해자 녹음파일을 지난해 5월 일반 신도들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파일은 B씨가 당시 재판 과정에서 “절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등사를 요청했던 자료였다.

검찰은 지난해부터 B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추가적인 유출이나 피해 사실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