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는 신이다’ 제작진 사칭·증거 조작···조성현 PD “허위공작 주도자·언론사 고소”

2025-07-30     김시온 기자
▲ 이미지=챗GPT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제작진을 사칭해 조작된 녹음을 유포하고, 이를 근거로 기자회견까지 개최한 사건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조성현 PD는 조작에 가담한 인물들과 이를 이용한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

30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이모씨는 MBC 및 나는 신이다 제작진 소속 PD를 사칭하며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관련 ‘폭로’라 주장하는 조작 음성 파일을 특정 언론사에 제공했다.

그는 실제 여성 제작진인 황도현 작가를 거짓으로 등장시켜, 본인의 남성 목소리로 ‘황도현’인 척 녹음을 만들고, 이를 내부 관계자 증언인 것처럼 위장했다.

A언론사는 해당 녹음을 근거로 “정명석 총재는 억울한 누명을 썼고, ‘나는 신이다’ 제작진이 악의적으로 조작해 정 총재를 모함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류모씨는 “녹음에 등장하는 당사자들이 함께하려 했으나, 신변 위협을 느껴 참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영상은 해당 언론사의 유튜브 채널에도 게시됐다.

그러나 녹음을 조작한 당사자 이씨는 최근 조성현 PD와의 통화에서 “모든 증언은 거짓이며, 주변 인물을 동원한 자작극이었다. 이 과정에서 금전적 대가도 받았다”고 자백했다. 

조 PD는 이와 관련해 “존재하지 않는 제작진을 사칭하고 허위 증거를 만들어 유포한 것은 명백한 범죄”라며 “변호사를 선임해 형사 고소와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작과 사칭으로 여론을 왜곡하는 행위는 피해자와 시청자를 우롱하는 것”이라며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