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박항환 작가 기획초대전 개최
2025-08-13 이기봉 기자
박항환 작가는 남농 허건과 도촌 신영복 문하에서 수학하며 한국화의 정통을 이어온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수묵과 여백의 미를 기반으로 전통적 운율을 중시하고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현대적 색채를 구현해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온 원로 작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작가는 캔버스에 서양화의 아크릴, 유화 재료에 동양의 붓을 사용하는 독특한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이달 24일까지 열리는 개인전에서는 남도의 산수와 자연, 사계절의 변화, 시간의 흐름을 주제로 구성된 30여점의 신작과 대표작이 전시된다.
이일영 한국미술센터 관장은 “박 화백의 작품은 동양과 서양의 재료와 기법이 공존하는 동서 미학의 이중주”라며 “서양의 아크릴 물감 위에 동양의 수묵 기법을 접목한 것은 단순한 기교적 실험이 아닌 문화적 기억의 교차와 같다”고 평가했다.
세종대 관계자도 “박 화백의 작품은 내면의 정신성과 자유로운 필치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국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그의 예술적 사유와 현대 한국화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