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PICK+] ‘나는 생존자다’ 72시간 만에 한국 넷플릭스 1위···외신 “현실판 오징어 게임”
2025-08-18 김시온 기자
18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나는 생존자다’는 공개된지 이틀만에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는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작품 순위를 집계한 것으로, 다큐멘터리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주요 커뮤니티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튜브 채널 ‘어퍼컷 튜브’에 업로드된 관련 영상은 이틀 만에 조회수 400만 회를 돌파했다.
또한 해외 주요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호주의 유력 일간지 더 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은 “리얼 라이프 ‘오징어 게임’ 생존자들이 정의를 요구한다(Real-life ‘Squid Game’ survivors seek justice)”라는 제목으로 1면에 조명했다.
해당 매체는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을 다룬 1·2화를 상세히 소개하며, 피해자 증언과 함께 해외로 도피한 박인근 일가의 행적을 집중 보도했다. 또 피해 생존자들이 호주에 있는 박씨 일가의 자산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도 “한국 사회를 넘어 세계 인권 담론에도 중대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며 “‘오징어 게임’은 픽션이지만 현실에서는 더 참혹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평가했다.
on.cc와 싱다오투탸오(星島頭條) 등은 피해자 인터뷰를 소개하는 한편, 앞서 ‘나는 신이다’에 출연했던 홍콩인 메이플 입(Maple Yip)의 근황도 함께 전했다.
조성현 PD는 “공개 불과 3일 만에 해외 언론이 기사화하고 순위권에 오른 것은 이 사안의 보편적 심각성을 보여준다”며 “한국 사회의 아픈 역사이지만 반드시 세계와 공유되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나는 생존자다’는 지난 2023년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켰던 ‘나는 신이다’의 후속편으로, JMS(기독교복음선교회), 부산 형제복지원, 지존파 연쇄살인, 삼풍백화점 붕괴 등 4개 사건 생존자들의 증언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