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JMS 피해자 겨냥 허위 기자회견에 피해자·제작진, 법적 대응 착수

2025-08-29     김시온 기자
▲ 9일 서울 강남대로 한 센터에서 열린 JMS 대법원 선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김도형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제작진과 성폭력 피해자가 최근 제작진을 사칭한 조작 녹음이 유포되고, 이를 토대로 기자회견까지 열린 사건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29일 <투데이코리아> 취재에 따르면, ‘나는 신이다’ 시리즈 제작진과 피해자는 전날(28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시리즈는 조작 방송”이라고 주장하며 류씨를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경찰에 형사고소했다.
 
이번 고소인에는 피해자 메이플씨와 김도형 단국대 교수, 조성현 PD, 황도현·고혜림 작가 등 제작진 다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류씨는 지난 7월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신이다’ 시리즈 제작에 참여한 황도현·고혜림 작가 등을 언급하면서 “이들이 ‘나는 신이다’ 시리즈가 조작 방송이라며 ‘양심선언’을 했다”는 허위 주장을 펼친 바 있다.
 
또한 피해자 메이플씨와 조성현 PD를 특정해 “6개월 동안 교제하면서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거나, 김도형 교수를 두고 “유흥업소 단골이고, 술집 마담과 두 집 살림을 하고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하지만 류씨가 이러한 주장의 증인으로 내세우며 ‘양심선언 당사자’라고 주장한 이씨는 ‘나는 신이다’ 시리즈 제작에 참여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이씨는 조 PD와 직접 만나 “방송은 조작이 아니고 관련 제작진과 일면식도 없다. 류씨에게도 이러한 사실을 털어놓았으나 멋대로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란이 커지자 김도형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가하는 사람들은 절대 용서 없다”며 “조만간 민사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류씨는 책임을 질 각오하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본지는 류씨 측의 입장을 듣고자 여러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아 들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