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JMS 수련회서 집단 식중독 발생 의혹 불거져···살모넬라균 검출 주장도

2025-09-02     김시온 기자
▲ 2025.08.30 충남 금산 월명동 자연성전에서 개최된 JMS 가정국 수련회. 사진=제보자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최근 충남 금산 월명동 자연성전에서 개최한 수련회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다수의 신도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30일 열린 JMS 수련회에 참가한 일부 신도들이 제공된 컵밥을 먹은 뒤 구토와 설사 등 증세를 호소했다. 

이날 수련회에 참석한 A씨는 본지에 “JMS에서 나눠준 컵밥을 먹고 탈이 난 것 같다”며 “병원 검사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는데, 컵밥에 들어 있던 계란에 문제가 있었던 걸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참석자 B씨도 “이날 JMS가 나눠준 음식이라곤 컵밥과 복숭아, 건빵뿐인데, 이중 컵밥 때문인 것 같다”며 “처음 받았을 때부터 차갑고 미적지근한 것이 어디서 방치된 거 가져왔나 싶었다”고 언급했다.
 
▲ 500여 명이 참여한 JMS의 한 교회 공지방. 사진=제보자
실제로 500여명이 참여한 JMS의 한 교회 공지방에는 “현재 식중독 증상으로 보건소에 보고가 돼서 어제(월)까지 취합된 지역의 증상자분들 연락처 포함된 전체 명단을 보내야 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혹시 문제가 될 공무원분이 있으시면 알려달라”며 “아직 연락처를 보내주지 않은 단장님들은 10시까지 빨리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적시됐다.
 
또 “선배가정국 수련회에 참석하셔서 컵밥으로 식중독 피해가 있으신 분은 카톡 말고 문자로 이름과 연락처 보내주시길 바란다”며 “자녀도 포함”이라고 공지했다.
 
끝으로 “단, 공무원이신 분들은 피해가 갈 수 있으므로 삭제 요청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후 ‘C 교회 식중독 치료’라는 문구 아래에 이름과 전화번호가 담긴 텍스트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JMS의 한 장로는 “가정국 수련회는 JMS 내에 ‘가정국’이라는 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수련회인데, 전국 가정국 인원이 총 6000여명에 달한다”며 “수련회에는 자녀 등 가족도 함께 오기 때문에, 수천여명의 인파가 모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련회비로 3만원씩 걷었는데, 그 돈으로 복숭아 한 개와 건빵 한 봉지 그리고 컵밥 하나 이렇게 나눠준 것”이라며 “그마저도 위생 등에 문제가 있어 수백여명이 식중독에 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