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코현장] 제조업 혁신에 날개를 달아준 삼성 스마트공장 사업···“보기 드문 상생 사례” 평가
2025-10-21 안현준 총괄팀장
삼성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히는 중소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박승희 CR담당 사장과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김관영 전북도지사,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공장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그간 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비전을 공유하려고 마련된 것으로, 중소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스마트비즈엑스포’도 함께 개최됐다.
특히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이재용 회장의 ‘경영 철학’ 아래 시작된 사업으로, 2015년 경북도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1.0’을 시작해 다음해엔 전국으로 범위를 넓혔다.
이후 2018년부터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과 함께 판로 개척·인력 양성·기술 지원·사후 관리 등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2.0’을 시작했으며, 2023년부터는 데이터 기반 고도화를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3.0’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면서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할 당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스마트공장이 되면 일자리가 줄어들지는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다”면서도 “10년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투자를 유발해서 고용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박 사장은 “현재는 자칫 소외되기 쉬운 장애인, 여성, 사회적 기업, 농어촌 지역 등을 우선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 국회 등에서 진정성있는 사회공헌 사업이랑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용석 차관도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대해 “단순한 재정 사업을 넘어 대기업의 노하우와 중소기업의 혁신 의지가 만나는 상생의 대표적인 모범 모델이라 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지난 10년 동안 2300개 이상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 구축을 함께 하면서 중소기업 제조혁신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며 “전국 거점에 배치된 전담 인력이 현장과 함께 하며 문제를 해결해온 방식은 우리 산업 생태계에 보기 드문 상생 사례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현재 20년 이상 제조 현장 경력을 가진 삼성 전문위원 160여명이 현장에 투입해, 두 달여간 공장에 상주하며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이를 통한 중소기업들의 매출액이나 고용 증가 등의 효과는 뚜렷했다.
대표적으로 충남 홍성군에 소재한 주식회사백제는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생산성이 33% 성장했으며, 전북 익산시에 소재한 위제스도 스마트공장 도입 후 생산성이 52% 늘어났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지표로도 확인됐다.
중기중앙회가 지난 2022년 9월 스마트공장 도입 효과를 조사한 결과 매출액과 고용은 각각 23.7%, 2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R&D) 투자도 36.8% 늘어났다.
이에 노 차관은 “제조업 현장에서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AI 기반 제조 혁신은 우리 경제의 성장과 도약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중소기업들이 AI 전환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대기업들이 인프라와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러한 삼성은 이날 데이터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기초 단계부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지·보수가 가능하도록 제조 AI를 도입하는 등의 지원 대상 기업 수준을 고려한 단계별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해당 계획에 따라 데이터 자동 집계를 위해 데이터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기초 단계부터 데이터 기반으로 설비 이상을 미리 예상하고 유지·보수 가능하도록 제조 AI를 도입하는 고도화 단계, 궁극적으로 AI 기반 의사결정이 가능한 자율형 공장 단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광렬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스마트공장 10년은 삼성과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며 만든 성과”라며 “제조 AI를 통해 혁신이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