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0일 수출, 반도체·승용차 호조에 6.4%↑···무역수지는 적자

2025-11-11     김준혁 기자
▲ 이미지=챗GPT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11월 초 수출이 반도체, 승용차 등이 견조세를 보이며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수입액이 더 크게 늘어나 해당 기간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11일 관세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5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해당기간 조업일수는 7.0일로 동일했으며, 이에 일평균 수출액은 6.4% 증가한 2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월간 수출액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지난 10월의 경우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595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10월 중 최대치를 작성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7.7%, 승용차가 16.2% 증가하는 등 주력 품목이 전체 수출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선박 수출도 8.7% 늘었으며 컴퓨터주변기기는 25.8% 성장했다.
 
반면 석유제품(-14.0%), 철강제품(-13.4%), 무선통신기기(-21.1%) 등에서는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24.4%로 2.3%p(포인트) 올랐다.
 
국가별 수출로는 중국이 11.9%, 유럽연합(EU)이 10.0% 증가했으며 미국 수출도 11.6% 함께 뛰었다.
 
반면 베트남(-11.5%), 일본(-11.9%) 등 지역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수입액은 17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으며 이에 무역수지는 12억달러 적자였다. 올해 연간누계로는 551억달러 흑자였다.
 
수입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 16.1%, 반도체 제조장비 59.2%, 기계류 20.1% 등 증가했으나 원유(-20.1%), 가스(-50.3%) 등은 줄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 19.9%, EU 54.2%, 미국 25.5%, 일본 4.4% 등에서 늘었으나 호주(-15.4%) 등은 감소했다.
 
한편,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4분기 수출이 미국 관세 영향에도 반도체 호조에 전년 수준인 17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3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4분기 전망’ 보고서를 냈다.
 
이에 올해 연간 총수출은 6950억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