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찾은 정청래 “20년 간 눈부시게 발전해”
2025-11-15 김준혁 기자
15일 정계 및 게임업계에 따르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여당 지도부는 전날(14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25’ 현장을 방문했다.
정 대표는 이날 지스타 부스를 직접 둘러보며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광주 글로벌게임 부스 내 아름게임즈의 게임을 체험해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제가 게임 산업을 담당했던 20년 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눈부시게 발전했다”며 “너무나 놀라운 현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속으로 반성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년 전 게임산업법을 대한민국 최초로 대표 발의해서 재정법으로 만든 장본인으로서 해마다 지스타를 열었었는데 오늘 온 것이 좀 부끄럽고 죄송했다”며 “K-한류의 약 63% 정도를 게임 산업이 담당하고 있다는데 아직도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혹시 게임 산업하시는 분들께서 미비한 제도라든가 법적인 장애가 있다면 그런 부분의 (해결을) 충분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여당 지도부와 게임업계 인사들은 K-게임의 미래 전략을 위한 현장 간담회도 진행했다.
여당에서는 정 대표를 비롯해 김병주·황명선·서삼석·박지원 최고위원, 변성완 부산시당위원장, 조승래 사무총장, 김성회 게임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으며, 게임업계에서는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대표, 김태영 웹젠 대표, 김용대 넥슨코리아 부사장, 장태석 크래프톤 부사장 등이 자리했다.
특히 조영기 협회장은 이날 정 대표에게 게임업계 진흥 정책 등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조 협회장은 “게임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위기 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이 (세계) 4위인데 다른 나라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기술개발이나 제작비 세액공제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지만 게임업계에서 정부의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대표는 “전세계에서 ‘K-게임’이 빛날 수 있도록 민주당 차원에서 열심히 힘써서 뒷받침하겠다”며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미래 유망 산업으로서 더욱 굳건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크래프톤의 ‘펍지 성수’에서 진행된 ‘K-게임 현장 간담회’를 찾아 게임 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해당 자리에서 “게임을 마약과 함께 4대 중독으로 규정해 한국 게임산업이 중국에 추월당했다”며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