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슈퍼사이클 탄 LS, 3분기 영업익 전년比 63.6%↑
2025-11-15 김준혁 기자
LS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조728억원, 영업이익 257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 63.6% 성장한 것이다. 순이익도 45.6% 증가한 104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LS전선이 초고압케이블,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 확대에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LS일렉트릭 역시 초고압 변압기, 중·저전압 전력기기,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의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LS일렉트릭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0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1% 늘어난 1조216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6% 늘어난 659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미국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 사용될 전력 솔루션 사업 수주를 따내는 등의 수주잔고도 채우고 있다.
LS일렉트릭의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4조1000억원 규모로, 직전 분기 대비 2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특히 초고압 변압기의 경우 북미 신규 수주 및 고객 확대로 1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최대치를 새로 썼다.
LS MnM은 귀금속 가격 상승, 반도체 업황 호조 등 영향에 고순도황산 수요 확대에 따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전기차 캐즘 영향에도 변압기용 특수 권선(CTC) 사업 호조에 전년 수준의 실적을 이어갔다.
LS 관계자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북미, 유럽 등 글로벌시장을 주축으로 한 전선 및 전력기기 인프라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해저케이블과 초고압변압기, CTC 등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