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충류 입성한 ‘주토피아2’ “경청의 필요성 메시지 가지고 있다”
2025-11-18 김준혁 기자
배우 지니퍼 굿윈은 18일 진행된 영화 ‘주토피아2’의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 ‘주토피아 2’는 다시 돌아온 주토피아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짜릿한 추적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전작의 바이론 하워드 감독과 함께 전작, ‘모아나’ 등의 각본에 참여한 재러드 부시가 연출로 함께 참여했다.
주디 역의 지니퍼 굿윈, 닉 역의 제이슨 베이트먼 등은 이번 후속작에도 함께하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키 호이 콴이 게리 역을 통해 합류했다.
먼저 재러드 부시 감독은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을 연출하는 데 있어 유지하고자 한 바를 공유했다.
재러드 부시 감독은 “꼭 반드시 변화하지 않고 유지되어야 하는 것은 주디와 닉의 케미였다”며 “현실 세계를 반영한 것과 같은 복잡하면서도 현대적인 도시 공간 속에서 다양한 동물들의 매력을 발산한다는 것이 반드시 유지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베트 메리노 프로듀서는 “영화를 만들며 6~7회 정도 내부 스크리닝을 거친다”며 “이전 오리지널 영화에 나왔던 지점과 충돌하는 지점이 있지는 않은지 피드백을 받고 전 직원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부연했다.
주디를 다시 한 번 연기한 지니퍼 굿윈은 닉 캐릭터와의 케미에 대해서 많은 이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지니퍼 굿윈은 “주디에게도 부족한 점들이 있고 닉도 문제점들이 있는데 그럼에도 두 인물의 관계성이 이어지면서 그들과 함께 저희도 성장할 수 있었다”며 “너무나 감동적이었고 저도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닉 역할의 제이슨 배우와는 실제 녹음 스튜디오에서 거의 마주친 적은 없었다”면서도 “그렇게 뛰어난 케미스트리가 완성된 것은 어쩌면 마법과도 같고 수백명의 노고가 다 들어가서 멋진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주디 캐릭터에 대해서 “주디가 가진 가장 큰 멋진 지점이 바로 용기”라며 “영화 시작부터 바로 드러나는데, 시작이 주토피아1이 마무리된 일주일 후로 바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키 호이 콴은 이번 작품에서 살무사 ‘게리’ 역할로 함께했다.
그는 “독을 품은 살무사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한테 제대로 연락한 게 맞나는 의문이 있었다”며 “이 인물이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주토피아에 처음으로 발을 들이는 파충류 캐릭터라는 것을 들었을 때 너무나 설레고 빨리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캐릭터가 이 세계관과 영화에 가져오는 따뜻한 마음, 감성 이런 것들이 중요했다”며 “저는 관객들이 그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그대로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살모사라는 편견 혹은 낙인 이런 것들을 뛰어넘은 진짜 캐릭터 그 자체로서 봐주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
재러드 부시 감독은 “게리라는 역할은 이번 영화의 감정적인 축”이라며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볼 가치가 있다. 사람들에게 경청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나와는 비슷하지 않은 다른 누군가와 소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그러한 소통이 얼마나 보람될 수 있는지를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