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미래 속 ‘공감’ 가능성 찾는 ‘노시니어존’, 올해 세종도서 선정

2025-11-24     김동현 기자
▲ ‘노시니어존: 우리의 미래를 미워하게 된 우리’. 사진=티앤씨재단
투데이코리아=김동현 기자 | ‘노시니어존: 우리의 미래를 미워하게 된 우리’가 올해의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티앤씨재단은 공감 프로젝트(APoV)를 기반으로 발간한 해당 도서가 고령화와 세대 갈등 문제를 공감의 관점에서 분석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같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구정우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김혜리 평론가, 김태유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명예교수, 장기중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이상희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남궁은하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저술한 저서는 지난해 티앤씨재단이 개최한 공감(APoV) 컨퍼런스 ‘노시니어존’의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저서에서 나이 듦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세대가 ‘공감’의 토대를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

특히 영화와 예술을 통해 노년층의 고독과 상실감을 조명하고 사회학적 분석으로 세대 간 갈등의 구조적 원인을 탐구했으며, 복지와 정신 건강, 경제적 협력의 가능성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초고령화 사회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세대 간의 차이를 넘어 공존과 화합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통찰과 영감을 제공한다.

재단 관계자는 “한국 사회의 빠른 고령화 속도는 세대 간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세종도서 선정을 계기로 공감 기반의 사회적 논의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세종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가 독서진흥 사업으로 매년 발간된 우수 교양·학술도서를 선정해 전국 도서관과 해외문화원 등에 보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