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s 특징주] 러·우 전쟁 종전 기대감에···재건주 주가 ‘들썩’
2025-11-24 서승리 기자
24일 오전 10시 31분 현재 HD현대건설기계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19% 상승한 9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다스코도 4.61% 상승한 3천180원에,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와이스틸텍이 12.24% 상승한 3천805원에 거래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4년 가까이 이어져온 러·우 전쟁 종식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러·우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프레임워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제네바에서 미국 측 평화 제안 협의를 위해 회동했다”며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양측은 업데이트되고 정교화된 평화 프레임워크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우 전쟁 종식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글로벌 방상 수요의 방향성에 이목 이쏠린다. 전쟁이 종식되는 경우 무기 구매 수요 약화 등으로 방산주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국내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방산 수요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장기 관점에서 글로벌 무기 수요 증가에 대해서는 시장 내 이견이 크지 않다”며 “이는 낮은 무기 재고, 전력 노후화, 미국 안보 우산 축소에 따른 자국 안보 수요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방산업체들의 매출, 수주, 이익 전망 역시 단기적으로는 일부 하향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이는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시나리오이며 실제 충격의 크기는 협상 결과와 전후 안보 질서 개편 방향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협상 결과와 주요국의 셈법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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