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상 물리학 수상자, 초전도 분야 최고 권위자

[투데이코리아=이다정 기자] 성과 있는 논문을 내지 못한 유명 물리학 A(58) 교수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4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유명 사립대 물리학과 교수가 자택 화단에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최모(6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 평상복 차림의 한 남자가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의 호주머니에서 "큰 논문을 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힘이 든다. 가족과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평소 A씨가 1년 전부터 불면증 치료를 받았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지난 2002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미국 물리학회 초청 강연을 했으며 2006년에는 '한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국과학상 물리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국내 초전도 연구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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