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발리슛, 곽태희 헤딩골 등 승리 이끌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 전을 2-1 승리로 이끌었다.
[투데이코리아=오만석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동국의 발리슛과 곽태휘의 헤딩골로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를 2-0으로 눌러 오랜만에 팬들을 즐겁게 했다.

대표팀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점수뿐아니라 경기내용도 비교적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달라진 모습이 해외파들의 합류가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동국은 전반 3분 기성용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 머리 맞고 굴절되자 볼 낙하지점을 잘 파악한 뒤 오른발 발리슛으로 코트디부아르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부터 프리미어리거 박지성과 이청용, 기성용 등이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흐름을 한국쪽으로 가져왔다. 또 후반 들어 안정환과 김남일, 곽태휘 등을 교체 투입하며 골을 노렸다.

코트디부아르와 슈팅을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벌이던 한국은 후반 46분 곽태휘가 프리킥 찬스에서 헤딩슛으로 상대 골문을 갈라 승부를 결정지었다.

올해 처음으로 해외파와 국내파가 호흡을 맞추며 비교적 안정감 있는 경기내용을 보여준 축구대표팀은 남아공 월드컵 나이지리아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

한편 대표팀은 이 경기를 끝으로 잠시 해산됐다가 국내 K-리그가 끝나는 오는 5월 초에 다시 소집돼 그 달 16일에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한국에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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