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계약파기보다는 협상조속 해결위한 강수

▲ 북한은 지난 4일 금강산과 개성관광이 조속히 이뤄지지 않을 시 관련된 합의와 계약을 모두 파기하겠다고 밝혔다.
[투데이코리아=황인태 기자] 북한은 지난 4일 금강산과 개성관광이 조속히 이뤄지지 않으면 관련된 합의와 계약을 모두 파기하겠다고 밝혔다.

아태위 대변인은 담화에서 "금강산 · 개성지구 관광을 위해 (북한)당국 선에서 담보해줄 것은 다 해줬다"며 "우리는 '금강산 관광객사건'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구체적으로 해명하고 사건 발생 즉시 남측 관계자들과 함께 공동 조사를 했으며,신변안전과 재발방지 문제는 현대그룹 회장의 방문 때 최고 수준에서 담보해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그럼에도 당국 간 실무접촉에서 남조선 당국이 3대조건과 같은 부당한 전제조건을 계속 주장한 것은 관광재개를 가로 막고 관광사업을 불순한 대결적 목적에 악용하기 위한 생트집"이라고 말했다.

이에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금강산 · 개성관광 재개는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며 "관광객 신변안전 문제가 해결된 이후 관광을 재개한다는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반박했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관광객 피살 사건으로 전면 중단됐으며, 개성 관광은 같은 해 12월 북측에 의해 중단됐다.

북한의 이러한 파기 협박은 계약을 실제로 파기하겠다는 수이기 보다는 협상을 조속히 매듭지으려는 강수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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