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스톱 몰링을 즐기기 충분해

▲ 눈 스퀘어는 통찰력과 경제력을 구비한 젊은 구매자, 특히 글로벌 패션감각을 갖춘 여성들에게 안성맞춤 쇼핑몰이다.
[투데이코리아=황인태 기자] 서울의 쇼핑 아이콘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1970년 설립 이래 코스모스 백화점, 아바타 몰 등으로 훌륭한 입지 조건에도 불구, 기대에 못 미치는 파란 만장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명동의 중심 에 새롭게 등장한 눈 스퀘어(Noon Square)가 100% 입점 상태로 자리함으로써, 한국 리테일 산업의 새로운 길을 연 것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급속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부동산 투자사인 Pacific Star Group(싱가포르소재)은 2009년 8월, 글로벌 패션 브랜드, 식당가와 음료 코너 등을 집결시켜 서울의 중심 명동 한 가운데 오픈 하며 국제적인 쇼핑몰의 등장을 알렸다. 눈 스퀘어는 순 면적 15,667 평방미터 9층 규모의 건물로, 서울의 주요 쇼핑지구 중에서도 노른자 위 명동에 자리하고 있어 일 평균 500,000~700,000 명, 연 평균 6,000,000 명 정도의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무엇보다, 눈 스퀘어는 통찰력과 경제력을 구비한 젊은 구매자, 특히 글로벌 패션감각을 갖춘 여성들에게 안성맞춤 쇼핑몰이다. 그 중 눈 스퀘어를 통해 국내 첫 선을 보인 H&M은 세계적인 스웨덴 SPA 패션 브랜드로, 건물 내 약 3000 평방미터에 해당하는 4개 층에 입점, 6개월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2월 27일 오픈 함으로써, 눈 스퀘어의 100% 활성화된 운영에 기폭제 역할을 하였다. 또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 ZARA와 MANGO도 이 곳에 본점을 두고 있음은 물론, Steve Madden, Jessica Simpsons, Footlocker, UGG, Billabong, Nike, Adidas, 싱가포르의 제과점 Bread Talk와 식당 Crystal Jade 등이 자리하고 있어 논스톱 몰링(Malling)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유망한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공간인 “Level 5” 도 위치하고 있어, 역량 있는 젊은 디자이너들을 위한 '패션 인큐베이팅 Lab'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눈 스퀘어의 투자사인 Pacific Star는 2천3백만 달러의 공사비를 투자하여 이 건물의 진정한 가치를 보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였다. 특히, 한국 최초의 외부 에스컬레이터는 불필요한 층을 그냥 지나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사용자는 원하는 스토어를 손쉽게 빨리 찾아갈 수 있게 하였다. 또한, 기존 우리나라 몰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분양' 시스템이 아닌, 100% '임대' 형태로 층별 테마를 살려 브랜드를 유치함으로써, 눈 스퀘어의 앞으로의 성패가 향후 한국 리테일/유통 시장의 향배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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