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시즌 인기를 모으고 있는 디지테인먼트기기
[투데이코리아=정효정 기자] “TV를 즐겨보지 않아 노트북, 홈프로젝터, 게임기로 바꿨어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김성희(31세, 여)씨. 남편 또한 TV를 즐겨보지 않아 과감하게 혼수품목에서 TV를 제외, 대신 노트북 2개와 홈프로젝터를 구입했다. PC 사용시간이 긴 자신과 남편에게는 TV 보다 보고싶은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보거나, 인터넷속 이슈 동영상이나 영화보기 등이 더욱 재미요소로 꼽혔기 때문이다.

최근 결혼시즌을 앞두고 혼수 품목으로 가전 못지 않게 IT 기기들의 비중이 늘고 있다. TV는 물론 청소기 등의 기기 대신 유사한 기능을 대체하면서 보다 편리하게 기능을 강화한 IT 기기로 대체되고 있는 것. 편의성을 살리면서도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무장해 신혼부부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어 눈길을 끈다.

IN Home, 집에서 즐기는 디지테인먼트

먼저 예비신부들에게 TV, 데스크톱 PC를 대체해 고민하는 것이 바로 노트북 PC 이다. 덩치큰 데스크톱 PC 보다 공간활용과 휴대용을 살린 노트북 PC가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기 때문.

특히 100만원 미만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데스크톱 PC 못지 않은 수준의 성능을 지닌 제품들이 많아 구입 부담이 줄어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넷북 못지 않게 작으면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으로 무장한 7인치 미니 노트북 빌립 S7이 눈길을 끈다.

예비부부들이 책상 위에서는 넷북, 노트북처럼 펴서 문서작업등을 할 수 있으며 비디오아웃 기능 등을 통해 영화, 드라마 등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LCD를 뒤로 돌려 접으면 거실, 화장실 등에서는 손가락으로 모니터를 톡톡 치며 동영상, 영화 등을 즐기는 타블렛(Tablet)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빌립 S7은 키보드로의 타이핑뿐만 아니라터치스크린을 장착해 별도의 마우스없이도 LCD를 뒤로 돌려 접어 톡톡 모니터를 클릭, PC 조작이 가능하다. 때문에장소 구애 없이 영화, 드라마, 전자책 등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으며각종 문서작업과 인터넷 검색 등이 편리하다.

20-30대 남편들이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늘면서 PC 방에 신혼 생활의 재미를 빼앗기는 예비부부들도 의외로 많다. 그렇다면 사람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방법. 발매 10주년을 맞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는 게임은 물론 DVD까지 재생이 가능해 부부가 함께 즐기기에도 적합하며, 화이트, 블랙, 레드로 구성되어 집안에 배치하기도 무난하다.

또 로지텍의 G25 레이싱 휠의 경우 각종 게임기에 연결해 자동차 게임을 스릴 넘치게 즐길 수 있으며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컨트롤러(G940)'는 PC나 플레이스테이션과 연결해 레이싱 및 전투기 조정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최근 TV보다도 싼 값에 살 수 있는 프로젝터도 추가 품목. 커다란 화면으로 영화나 추억이담긴 사진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남들과 차별화 된 신혼살림이 시선을 더한다.

특히 프로젝트 화면만의 감동은 일단 한 번 빠져들면 쉽게 헤어나오기 어렵다. 한국엡손의 EB-X8는 1.7m 거리만 있으면 60인치 대형 화면을즐길 수 있는 멀티미디어프로젝터로 대기 상태에선 전력 소모가 0.4W에 불과, 램프 수명이 5,000시간 이상이라 자주, 오래 써도 걱정 없다. 전원을 연결한 후 5초안에 사용할 수 있으며 2,500루멘의 밝기와 2000:1 명암비를 가지고 있다.

집안에 있는 홈엔터테인먼트를 한번에 조율할 수 있는 리모콘도 선보인다. 뱅앤올룹슨 Beo5 터치 리모콘은 홈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조명, 커튼, 에어컨 등 주변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것. 실제로 집안 곳곳에 설치된 모든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삭제하고 필요한 기능은 더할 수 있는 맞춤 리모컨으로 왼손잡이가 사용하기 편하도록 버튼 위치도 바꿀 수 있다.

집안에서의 엔터테인먼트도 좋지만, 지저분하게 지낼 수 없는 노릇. 이 때 맞벌이를 계획한 예비신부에게는 스스로 깔끔하게 알아서 청소해주는 로봇청소기로 해결할 수 있다. 특히 LG전자의 듀얼아이는 예약, 시작, 충전 등의 주요기능을 터치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어 편의성과 함께 심플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었다.

또 이름 처럼 청소기에 2개의 카메라를 장착해 11개의 상황판단센서로 최적의 청소 경로를 구성해 빠른 속도로 꼼꼼하게 청소효과를 볼 수 있다.

OUT Home, 야외에서 더 신나는 디지테인먼트

결혼 후에도 부부가 또는 아이를 출산 후 가장 활용도가 큰 것이 바로 카메라다. 오랜만의외식요리와 예쁜 카페 등에서의 결혼 후 데이트를 담아볼수 있기 때문. 특히 올림푸스의 `펜(모델명 E-P1)`은 콤팩트급이고 성능은 DSLR(디지털일안렌즈반사식)급인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로써 본체 무게 380g에 렌즈를 모두 합쳐도 1㎏이 안 되어 매우 가볍다.

디자인 또한 1970-1980년이 아날로그적 감성을 표현해 스타일리쉬한 신혼부부들의 외출 재미를 돋운다. 1959년 일본 올림푸스에서 출시해 큰 인기를끌었던 하프프레임 카메라`PEN`의 보디를 그대로 재연하면서 블랙바디 대신 화이트ㆍ실버 두 가지 보디로 세련된 외관을 지녔다.

자동차를 소유한 신혼부부들이 늘면서 내비게이션도 혼수 품목. 특히 신부들이 운전을 하는경우도 많아 더욱 유용하다. 특히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K3+'는 3D 전자지도 '아이나비 리얼 3D'를 탑재한 7인치 내비게이션으로 주요 건물과 랜드마크 건물을 3D 모델링화해 구현 시인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900MHZ급의 멀티코어 CPU, 8GB의 SDHC 메모리카드, SiRF V6(Instant Fix Ⅱ) GPS 등을 채용해 보다 빠른 처리속도와 안정적인 구현환경을 지원한다. 또한 800×480의 고해상도 7인치 LCD를 채용해 내비게이션은 물론 DMB, 영화, 동영상을 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어 지루한 귀향길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동 시 즐겨 사용하는 MP3 제품의 경우, MP3전용 스피커를 이용하면 실내에서도 오디오 못지 않은 역할을 톡톡히 한다. 최근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나스코의 '듀얼 팝 100'은 애플의 정식 인증을 받은 아이팟 전용 단자가 있어 꽂기만 하면 바로 아이팟, 아이폰 등에 있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음은 물론 스테레오잭이 있어 다른 MP3를 재생할 때에도 외부 출력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어 쓰임새가 넓다. 뿐만 아니라 자동 튜닝이 가능한 FM 라디오 기능이 있고 듀얼 알람 기능도 제공해 부부가 함께 봄철 공원이나 야외에서 음악이나 라디오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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