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일자리 집중, 지방 구직자들 이중고 우려

[투데이코리아=문병희 기자] 구직자들이 취업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의 지역분포도에 있어 서울과 수도권에 거의 집중돼 지방 구직자들의 이중고가 우려된다.

취업포털 스카우트는 상반기 공채시즌을 맞아 자사의 홈페이지에 등록된 채용공고 10,510개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4,587개)이 가장 많은 43.6%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도(2,704개/ 25.7%), 경남(794개/ 7.6%), 충북(418개/ 4%), 전남(283개/ 2.7%), 부산(262개/ 2.5%), 인천(255개/ 2.4%), 충남(246개/ 2.3%), 울산(243개/ 2.3%), 대전(160개/ 1.5%), 대구(133개/ 1.3%), 경북(113개/ 1.1%), 광주(108개/ 1%), 강원(74개/ 0.7%), 제주(69개/ 0.7%), 전북(61개/ 0.6%) 순으로 각각 분석됐다.

권역 별로 보면 수도권인 '서울, 경기, 인천'은 71.7%인 7,546개로 일자리가 거의 집중됐다. 이어 영남권이 14.8%인 1,545개, 충청권 7.8%인 824개, 호남권 4.3%인 452개 순으로 조사됐으며 강원권과 제주권은 각각 74개와 69개로 0.7% 수준에 그쳤다.

서울시를 제외한 5대 광역시의 순위에서는 부산이 2.5%(262개)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울산 2.3%(243개), 대전 1.5%(160개), 대구 1.3%(133개), 광주 1%(108개) 순으로 각각 분석됐다.

스카우트의 조형래 부사장은 “청년실업률이 10%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역간 일자리 공급에도 크게 격차가 나고 있다”며 “지방의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올라 올 수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가 개선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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