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증설 오픈불구 교통불편등 영향 1/3 그쳐

신세계 백화점 본점의 매출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세계 본점이 롯데본점을 제치고 유통업계 최강자로 나서겠다며 야심차게 문을 연 신관 역시 ‘백약이 무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그동안 신세계 본점은 매출규모면에서 줄곧 롯데백화점 본점의 20%대에 머물면서 지지부진을 면치 못했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신관을 만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롯데본점과 ‘진검승부’를 기대했다.

그러나 하반기 오픈을 감안하더라도 결과는 신세계 본점의 참패.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는 속담처럼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신세계 본점은 속빈 강정에 불과했다.

신세계 본점 매출은 지난해 3,500억원대로 롯데본점의 1조200억원에 비해서 ‘조족지혈(?)’로 밝혀졌다.

이처럼 신세계 본점이 롯데본점에 비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교통혼잡.

지하철역도 롯데에 비해 ‘애매모호’한데다 차량을 이용해도 혼잡지역을 거쳐 자칫 잘못하면 서울역에서 되돌아 와야 한다.

이에대해 창신동에 사는 주부 김연희씨는 ‘롯데에 비해 신세계는 이상하게 정이 안간다’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면 주부나 소비자의 심리를 신세계가 잘 읽지 못하는 것 같다.

이는 롯데와 신세계의 식품매장에 가보면 금방 알 수 있다”고 잘라 말했다.

김태혁기자 tae1114@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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