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동일 기자]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금호타이어 노사간 임금 및 단체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정리해고 예정일을 하루 앞둔 1일 제21차 본교섭을 갖고, 양측이 제시한 최종 수정안을 놓고 14시간 동안 `끝장 교섭`을 벌였으나, 끝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어제 오후 3시40분부터 오늘 새벽 5시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면서 "오늘 6시30분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이날 또 임금삭감폭을 비롯해 상여금 삭감 또는 반납 여부, 정리해고 철회, 도급화 인원 등 4대 핵심 쟁점에 대해 막판 의견조율에 나섰으나, 일부 사안에 대해 입장차를 보이면서 극적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조는 교섭 직후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당초 예정대로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사측 관계자는 "노조가 추가교섭을 거부한 채 파업을 강행할 경우 당초 예정했던 대로 2일 1199명(도급화 1006명 포함)을 정리 해고하고 직장폐쇄를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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