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세연 의원, 지난 해 634억 원 넘게 재산 증가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와중에도 지난 해 국회의원들 중 절반 이상은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투데이코리아=이광효 기자]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와중에도 지난 해 국회의원들 중 절반 이상은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2일 공직자윤리법 제10조의 규정에 따라 국회 소속 공개대상자인 국회의원 293명(국무위원 겸임자 4인 제외)과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및 국회입법조사처 1급 이상 공직자 35명 총 328명의 2009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국회공보에 게재했다.

이 날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국회공보에 게재한 국회의원들의 2009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국회의원 293명 중 53.2%인 156명이 지난 해 재산이 늘어났고 나머지 137명이 재산이 줄었다.

재산 증가자 중 재산이 5000만 원 미만 증가한 국회의원은 47명(30.1%), 5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증가한 국회의원은 38명(24.4%),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증가한 국회의원은 60명(38.5%),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증가한 국회의원은 5명(3.2%), 10억 원 이상 증가한 국회의원은 6명(3.8%)이다.

재산 감소자 중 재산이 5000만 원 미만 감소한 국회의원은 37명(27.0%), 5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감소한 국회의원은 30명(21.9%),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감소한 국회의원은 59명(43.1%),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감소한 국회의원은 8명(5.8%), 10억 원 이상 감소한 국회의원은 3명(2.2%)이다.

재산 증가자 중 1위는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으로 김 의원은 지난 해 재산이 634억 원이 넘게 증가했다.

김 의원의 재산이 이렇게 엄청나게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그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엄청나게 증가했기 때문.

지난 해 그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535억 원이 넘게 증가했다.

김 의원은 YTN 2000주, 나우콤 227주, 동일벨트 782만 5740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전체 재산 보유액도 935억 원이 넘어 전체 국회의원들 중 2번째로 많다. 1위는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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