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재산 1896억 원 넘게 감소해도 재산은 1조 4500억 원 넘어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광효 기자] 지난 해 국회의원들 중 절반 이상이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체 국회의원들 중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이 제일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정몽준 의원은 지난 해 재산이 제일 많이 줄어도 여전히 전체 국회의원들 중 재산이 제일 많았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국회공보에 게재한 국회의원 293명(국무위원 겸임자 4인 제외)의 2009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정몽준 의원의 재산은 현재 1조 4500억 원이 넘어 전체 국회의원들 중 1위를 차지했다.

정몽준 의원이 국회의원들 중 최고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가 보유한 현대중공업의 주식 가치 때문.

정 의원은 현재 현대중공업 주식 821만여 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 가치는 1조 4244억 원이 넘는다.

그런데 정 의원은 지난 해 재산이 1896억 원이 넘게 감소해 전체 국회의원들 중 재산이 제일 많이 줄었다.

정 의원의 재산이 이렇게 많이 준 가장 큰 이유는 그가 보유한 현대중공업 주식 가치가 2134억 원이 넘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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