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이 정치권을 술렁이게 하고 있는 가운데, 농·축산업 분야의 개방에 있어 '광우병' 문제가 대두돼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의사출신의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은 "1996년 영국에서 사람에게 발병한 이형 (vCJD:variant Creutzfeldt-Jakob disease.vCDJ:,변종 크로이츠펠트 야곱병)는 광우병에 감염된 소의 신경조직에 포함된 제품 섭취 후 발병했다는 점이 드러났다" 며 "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과의 FTA에 쇠고기를 수입한다는 것은 성급하고, 국민 건강에 위협이 될수 있다" 고 밝혔다.

실례로 몇몇 연구결과에 따르면, 1996에서 2002년까지 이형 CJD의 발생은 영국, 프랑스, 캐나다 그리고 미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더욱 늘어난다고 예측하고 있다.

현재 광우병 발생 국가 및 발생 우려국가는 30여개국이 있으며 이중 미국도 포함돼 있다.

우리나라는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 감염 소가 발견된 이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 이전에 한국은 2003년 한해 동안 약 8억 만불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했다.

광우병은 특히 구제역이나 돼지 콜레라와 달리 인수공통전염병이므로 발생시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다. 또한 사람한테 전염이 되는 인간광우병으로 발병된다는 점에서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증상은 2~5년의 다양하고 긴 잠복기와 불안, 보행장애, 기립불능, 전신마비 등 임상증상을 보이다가 결국은 100% 폐사되는 치명적인 만성진행성 질병이다.

이에 신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 국제 교역이 활발해 짐에 따라 우리나라도 결코 광우병과 vCDJ에 안전하다고 볼수 없다" 며 " 한미 FTA에서 쇠고기 수입의 문제도 국민 건강권에 초점을 맞춰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미 FTA협상 과정이 정치권의 단식투쟁 등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요한 축이었던 농축산업 분야에 '광우병 문제'가 제기 됨에 따라 더욱 큰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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