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한국인 불법 체류자는 4만~6만명으로 추산되며, 이들 중 3만 여명이 성매매 및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 국내 호스트바가 포화상태로 이르자 일본으로 눈을 돌리는 젊은 남성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충격적인 발표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박재완 의원은 27일 '나라 망신시키는 해외원정 성매매:일본편'이라는 보도 자료를 통해 "일본 원정 성매매 및 유흥업소 취업 카페가 70여개가 활동하고 있다"며 "일부 직업·아르바이트·국제결혼 알선카페는 겉과 다르게 사실 해외 성매매 취업알선 사이트"라고 밝혔다.

박의원은 지난 해 10월 부터 올 3월까지 6개월간 미국·일본·호주·캐나다·괌·러시아 등의 원정 성매매 실태를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조사했는데 일본 성매매·유흥업소 취업 알선·정보 제공을 한 카페는 70개에 달했으며, 이중 41개 카페는 여전히 활동 중 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본 내 한국인 불법 체류자는 4~6만명으로 추산, 이들 중 3만 여명이 성매매·유흥업소에 종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불법체류자 중 한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의 신주쿠(新宿)·아카사카(赤坂)·긴자(銀座) 등 고급유흥주점 밀집지역과 오사카(大阪), 고베(神戶) 등 지방도시의 유흥가에도 한국 여성들을 쉽게 만날 수 있으며, 일본 유흥 산업에서 한국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 수록 늘어나 이들 없이는 영업 자체가 되지 않는다는 일본측의 이야기가 사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에 사는 40대 후반 일본인 A씨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잘 사는 나라이다. 국민소득 2만 달러 나라의 여자들 수만 명이 일본에서 술을 팔고, 몸을 판다. 일부는 불법체류도 마다하지 않는다.

국민소득이 이 정도 되는 나라에서 여자들이 수만 명씩 성(性)을 수출하러 외국에 가는 경우가 있나? 지방도시의 웬만한 술집, 마사지 숍에도 한국여자들이 있다. 과거 이야기를 따지려면 (유흥가에 있는 여성들을) 데려가야 한다. 이들 때문에 한국인 이미지, 특히 한국 여자들 이미지가 좋지 않다. 유흥업소의 한국여자들이 돌아가면 일본 유흥업소도 많이 줄고 일본이 더 깨끗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한국 남성의 진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취업 시장이 얼어 붙고 수도권 중심의 호스트 바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얼굴을 알리고 싶지 않은 젊은이들의 일본 호스트바로의 진출은 오히려 '블루오션'이라고 광고하는 일본 호스트 바 취업 카페만 15개에 이른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일본 특유의 복잡ㆍ정교한 벌칙 조항들 때문에 한국인이 일본 유흥가·사창가에서 돈을 모아 귀국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종업원이 업소에 10분 지각할 때 마다 내는 지각벌금 1천엔, 신주쿠, 아카사카에서는 1년에 2개월은 쿠폰(장당 2만엔) 50장을 종업원이 팔고, 그 절반을 급여로 지불하는 '파티 껭'에 협조, 취업 6개월 이내에 그만둘 경우 벌금 50만엔을 부과 등 인권 문제, 신변 안전에도 위협요소가 늘 상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인터넷 카페가 이들을 일본 성매매 현장으로 내모는 주범"이라며 "브로커들은 카페에서 월 1천만원대의 소득 보장, 좋은 근무조건, 어학 연수 등의 감언이설을 동원, 사람들을 모집해 일본 유흥가로 송출, 일부 카페는 해외국적 취득, 호적세탁, 여권위조 등의 광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재완 의원은 이와 관련해 향후 대책으로 "일본에서 성매매·유흥업소에 종사하는 한국인의 실태를 조사하고 대응책을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조직적으로 일본 성매매·유흥업소 취업을 알선하는 인터넷 카페를 조사해 카페 운영자와 브로커들을 사법조치는 물론 대형 포털은 일본 유흥가 취업 알선 카페들을 '블라인드'처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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