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사 최초로 세계적 연차보고서 대회 1위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국내 금융사 최초로 연차보고서의 아카데미상인 ARC 어워드에서 금상을 획득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은 세계 최고 권위의 연차보고서 경연 대회인'ARC(Annual Report Competition) 어워드 2006'중 신용카드 및 할부금융 부문에서 1위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04년에 이은 두번째 수상이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ARC 어워드는, 세계 유일의 독립 어워드 시상 기관인 머콤(MerComm)사가 주관한다. 세계적인 IR 및 재무 전문가, 디자이너, 작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연차보고서의 구성, 투명성, 기업정보 공개방식, 재무재표 표현방법, 디자인, 창의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ARC 어워드는 그 동안 IBM, 코카콜라, 다우존스 등 세계적 기업이 수상, 연차 보고서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국제적 공신력을 자랑한다. 매년 세계 각지에서 2,0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시상식은 뉴욕에서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이 전자, 텔레콤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바 있지만, 금융사가 금상을 획득한 것은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국내 최초다. 국민은행은 2004년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혁신적 경영성과와 투명한 기업활동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이번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연차보고서는 '새로운 시각을 지닌 금융사',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연차보고서는 고객과 투자자에게 성과와 비전을 한번에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얼굴과 다름없다”며“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연차보고서로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IR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권승문 기자 ksm@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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