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특허청(청장 전상우)에 따르면 LED(light emitting diode : 발광다이오드) 조명기구에 대한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명기구는 1879년 에디슨이 백열전등을 발명한 후 형광등, 3파장램프를 거쳐 최근에는 LED가 각광을 받고 있다.

LED는 반도체 발광소자로서 1962년 적색발광 LED가 개발된 이후 1993년 청색 1995년 녹색이 개발되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 이후 LED 조명기구에 대한 특허출원은 총 396건이다. 연도별 특허출원 추이를 보면, 2001년 20건, 2002년 41건, 2003년 42건, 2004년 52건, 2005년 89건, 2006년 152건으로 최근 들어 전년 대비 70%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출원된 특허의 기술동향을 보면, LED에서 발산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발산하기 위한 방열 구조, LED에서 발산되는 빛을 균일하게 퍼지도록 하는 빛 확산구조, 원하는 색을 구현하기 위한 발광량 조절 방법 등에 대한 기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직류변환기 없이 교류전원을 바로 꽂아 사용할 수 있는 교류전원용 LED도 개발되고 있다.

LED광원을 이용한 조명분야가 전광판, 표시등, 경관조명, 실내장식조명 등 아직은 특수 조명분야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향후 에너지자원의 고갈로 인한 높은 유가, 환경오염에 대한 제재, 생활질 향상에 따른 고급조명 선호 등을 고려할 때 LED조명기구에 대한 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 될 것이 예측된다.

LED는 적·녹·청색의 조합으로 천연색에 가까운 다양한 색을 구현할 수 있다. 효율은 백열등의 10배 형광등의 2배에 달하여 절전 효과가 뛰어 나다. LED는 수명이 5만 ~ 10만 시간으로 반영구적이다. 백열등은 1000 ~ 4000시간이고 형광등은 6000 ~ 9000시간에 불과하다. 수은을 사용하는 형광등과 달리 공해물질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넓은 면을 고루 밝히는 빛의 퍼짐성이 미흡하거나 가격이 비싼 점 등이 대중화에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가격 문제는 조만간 극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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