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인해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독일과 비교하며 일본을 맹비난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된 확대당직자회의에서 “하토야마 일본 총리가 사실상 독도는 한국 정부가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일본 외무성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망발을 쏟아냈다”며 “일본의 독도표기 초등교과서 검정, 또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외교청사 발표에 이어 하토야마 총리의 독도 발언은 일본의 독도에 대한 야욕을 백일하에 드러낸 것으로 이제는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일본은 침략의 역사를 반성하기는 커녕 후세대까지 거짓역사를 가르쳐 종국에는 도발을 부추기는 것으로 사실상 이것은 침략교육, 약탈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독일은 패전 후 정부와 시민사회 언론까지 나서서 과거사를 반성하는데 전력을 기울였다는 것은 전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며 독일은 나치 독일 당시 독일 군대가 자행한 전쟁범죄를 철저하게 반성하고 있는 역사적 사실을 들며 일본을 비판했다.

안 원내대표는 “지금 일본의 독도야욕은 그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국제사회로부터 비난받을 수밖에 없고 과거사에 눈을 감고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려는 일본은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본다”며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감정적 대응을 유도하고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들어서 국제사법재판소까지 끌고 가고자 하는 의도를 충분히 간파하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보다 전략적인 대응과 함께 적극적이고 단호한 대처를 해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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