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석 "명백한 허위...법적 대응 검토할 것"

▲ 지난 11일 명진스님의 일요법회 발언과 관련해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이 "명백한 허위"라며 명진스님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투데이코리아=김동일 기자]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난 11일 명진 스님 일요법회 발언과 관련해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 수석은 만일 공개 사과를 하지않을 경우 강력한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며 자신의 명예를 걸고 일전을 불사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 수석은 12일 자신이 김영국 조계종 문화사업단 대외협력위원의 기자회견을 막으려 했다는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의 주장과 관련해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고 강하게 주장했으며 자신은 종교문제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수석은 명진 스님을 향해 “종교지도자로서 허위사실을 얘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며 어떻게 그런말을 할수있는지 종교지도자로서는 도저히 있을수없는 말을 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명진 스님은 진실과 진리를 말씀해야 할 종교지도자가 아니냐”며 “공개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명진스님이 "청와대 이동관수석이 김영국씨에게 자신의 요구를 받아들이 않자 쌍욕을 퍼부었다"며 마치 자신이 들은것 처럼 이 수석을 험담한 것에 대해 "봉은사 주지가 어떻게 저렇게 막말을 할수있는지 모르겠다"며 종교지도자의 덕목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이 형성됐다.

앞서 명진 스님은 지난 11일 봉은사 일요법회에서 “김영국 위원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 대표의 '좌파 주지' 발언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기 전날 대통령 직속기구 인사와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이동관 수석과 통화하면서 기자회견을 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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