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2년 연속 최우수선수 선정

현대캐피탈이 프로배구 2연패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힐스테이트 2006-2007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숀 루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를 풀 세트 접전 끝에 3-2(25-21 20-25 25-27 25-14 15-12)로 꺾으며 2년 연속 우승컵을 안았다.

정규리그 우승을 놓친 현대는 이번 시즌 최대 '돌풀' 대한항공을 맞아 2연승으로 챔프전에 올라 최대 라이벌 삼성화재에 3연승으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루니는 기자단 투표에서 38표 중 20표를 얻어 후인정(33·현대캐피탈), 권영민(27·현대캐피탈)을 제치고 두 시즌 연속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지난 두 경기에서 연승을 거둔 현대는 상승세를 이어 첫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에 들어서자 삼성은 정규리그 우승팀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삼성은 7득점을 올린 레프트 손재홍을 앞세워 2세트를 가져간 뒤 3세트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부터 현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현대는 4세트 10대6 상황에서 상대의 연속 공격 범실로 승기를 잡아 25대14로 이겨 마지막세트로 승부를 몰고갔다.

마지막 5세트 승리의 쇄기를 박은 것은 역시 루니였다 . 루니는 강력한 스파이크를 앞세워 3점 차 리드를 주도한 뒤 11-10에서 루니의 잇단 공격 성공으로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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