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은 기업의 첫 번째 고객이자 인맥'

▲ 구창환의 파워칼럼 저자
[투데이코리아=구창환의 파워칼럼]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다른 부족이나 장소를 가려면 동료들과 함께 가야 적과 맹수의 위협으로부터 피할 수 있다.

우리들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인생의 성공을 위해 가는 길은 혼자 갈 수도 있지만 주변에 같은 목적을 갖고 있는 동반자가 있는 게 더 좋다. 내 성공 경험과 다른 사람의 성공담을 모으면 실패 확률을 훨씬 줄일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인맥이 주로 혈연, 지연, 학연 등에 따라 형성돼 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인맥도 개인의 능력을 구성하는 요소로 부각돼 인맥 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인맥을 넓힐 수 있는 방법에는 뭐가 있나. CEO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인맥관리를 할 수 있는 전략적인 3가지 방법을 꼽았다.

우선, 적극적으로 '모임'에 참여하는 게 좋다. 모임에는 조찬모임, 운동모임, 세미나 등이 있다. 인맥을 넓히고자 한다면 이런 다양한 모임을 일부러라도 참석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CEO들은 '조찬모임'을 자주 갖는 편이다. 새벽 5시30분 정도에 호텔에 가보면 각종 조찬모임에 참여하는 아침형 CEO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조찬모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사람뿐만 아니라 시간이다. 아침에 인맥을 관리하게 되면, 저녁에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모임은 같은 취미생활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다. 더욱이 운동을 하면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어서 자신과 어울리는 사람을 깊게 사귈 수 있는 기회다. 특히, 골프나 등산은 나이차를 극복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조언을 들을 수 있는 CEO들도 만날 수 있다.

모임을 찾는게 어렵다면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의 포럼이나 세미나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게 되면 사업에 도움이 되는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인맥을 구축할 수 있다. 정기적인 참여를 통해 당신의 근면성을 보여준다면 징검다리 형식으로 사람을 소개 받을 수도 있다.

두 번째는 각종 대학원의 최고경영자과정에 입학하는 방법이다. 2년 동안 함께 수업을 듣다 보면 인맥을 떠나 좋은 친구를 얻을 수 있다. 보통 '교육을 통한 인맥형성'이 가장 오래가는 인맥구축인 법이다. 필자가 아는 모CEO는 최고경영자과정만 5군데를 수료했다. 그만큼 지식과 인맥을 동시에 쌓을 수 있어서다 . 특히, 서울대와 카이스트의 최고경영자과정은 CEO들에게 인기가 많다.

 
마지막은 '개인관리' 방식이다. 개인 홈페이지(일명 홈피)가 대표적인 예다.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거다. 요즘에는 이용경 KT사장,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 등이 자신의 개인 홈피를 통해 경영을 비롯한 일상사를 공개하고 있다. 진솔한 글로 인간미가 느껴진다는 평 가를 받는다. 개인홈페이지는 관리만 잘해줘도 다양한 계층의 인맥을 손쉽게 쌓을 수 있는 공간이다.

한 달에 한 번씩은 자신이 주최하는 이벤트를 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간단 한 음료와 다과를 준비한 파티를 정기적으로 연다면 점차 커다란 사회 모임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인맥은 성공의 동반자인 동시에 위기의 도우미가 될 수 있다. 기업리스크가 CEO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인맥을 통해 해결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즉, 기업 경영에도 인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직원은 기업의 첫 번째 고객이자 인맥임을 명심해야 한다. 앞으로는 더욱 체계적인 인맥관리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인맥관리만 잘해도 사회활동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구창환의 파워칼럼 저자 인맥경영연구원 원장 (http://www.ceoparty.org) 파워비즈니스네트워크 대표 (http://www.kooc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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