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영상으로 이상한 사람처럼 돼"

[투데이코리아=황인태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 김연아 선수를 포옹하려했던 이른바 '회피 연아' 동영상 유포자를 명예회손을 고소한 것과 관련 "악플(악성 댓글)에 대한 교육적 차원에서 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동영상은)분명히 조작하고 완전히 그림을 바꿔 사실인 것처럼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사실을 이 정도로 바꿀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면서 "조작된 영상 때문에 마치 이상한 짓을 한 사람처럼 됐고, 수사를 의뢰하니까 치사한 장관으로 몰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실 그럴 생각(고소)도 없었는데 공당이고 제1야당의 부대변인이 동영상이 사실인 것처럼 논평을 내는 바람에 사실로 오인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그는 고소 취하 여부 질의에 대해 "이번 주 중 수사 결과가 정리되는 것 같은데 잘 정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회피 연아'동영상은 지난달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선수단이 귀국했을 때 유 장관이 김연아 선수 목에 꽃다발을 걸어주면서 포옹하려고 하자 김 선수가 이를 피하려 하는 듯한 영상으로 인터넷에 유포되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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