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기강을 재정비, 국제적 공조를 통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조사 중

▲조국의 푸른 바다를 지키다 목숨을 바친 천안함 용사들의 시신 운구 하고 있는 가운데 해군 의장대가 추모의식으로 받들어 총을 하고있다.
[투데이코리아=이정우기자]16일 초계함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김태영 국방장관은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이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에서 "이에 따른 후속조치도 명확하고 단호하게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민간 전문가들만이 아니라 미국, 호주, 스웨덴 등의 해난사고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적 공조를 통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조사 중이다"고 발표했다.

또한 김 장관은 "우리 군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안보 및 군사대비 태세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미흡했던 초동조치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함으로써 군 기강을 재정비하는 등 군이 거듭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정부와 군은 희생자들의 고귀한 정신과 값진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덧붙여 "그들의 헌신이 명예로울 수 있도록 최고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전우들과 관련해 유가족 분들의 어려운 결정을 존중해 조치할 것이다"며 "국가를 의해 헌신한 장병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이들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국방부와 군이 사상초유의 사건을 처리함에 있어 최초 보고가 지연되고 일부 조치가 미흡해 국민 여러분의 불신과 의혹을 초래하게 돼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유감을 표했다.

김장관은 "우리 장병들은 함정이 침몰하는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자신보다는 위험에 처한 전우를 구해 내는 진정한 군인정신을 보여줬다"며 "조국의 푸른 바다를 지키다 목숨을 바친 천안함 용사들의 명복을 빌고 그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국방부 브리핑을 통해 직접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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