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한겨레,경향,MBC,KBS모두 합해도 조선만 못해

▲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천안함 보도 경쟁에서 KBS, MBC, 연합뉴스, 한겨레, 경향신문을 모두 합쳐도 조선일보 하나를 당하지 못하였다"고 말했다.(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보수논객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18일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향을 비판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이념적 좌표는 ´중도좌파´로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오랜만에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의 생각이 일치하였다. 그 공통분모는 '북한 개입 증거 없음'과 '예단 말라'였다. 이런 일치는 중도인 이 대통령의 입장이 왼쪽으로 이동하였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청와대와 대통령은 자신들에게 쏠리는 의심을 씻어내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 일종의 결백증명이 필요하다. 그 증명서는, 북한정권과 북한군에 대한 단호한 응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하여 격침된 사실이 물증에 의하여 최종적으로 확인될 것인데, 그렇게 되면 그동안 대통령과 청와대가 되풀이하였던 "북한 특이동향 없다" "북한 개입 증거 없다" "예단 말라" 등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이 말의 무게가 대통령과 청와대를 격침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다른 글에서도 "지금 이명박의 청와대가 안보위기에 대처하는 방식은 영락 없이 노무현 정부가 2006년 북핵 실험 이후 하던 대로"라면서 "따라서 문책 받아야 할 곳은 국군이 아니고 청와대"라고 비판했다.

그는 언론을 겨냥해서도 "이번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재확인 된 것은 한국의 가장 심각한 안보 위해요소는 수준 미달의 기사를 쏟아내는 KBS, MBC, 연합뉴스의 일부기자들이란 점"이라며 "이번 천안함 보도 경쟁에서 KBS, MBC, 연합뉴스, 한겨레, 경향신문을 모두 합쳐도 조선일보 하나를 당하지 못하였다. 사실과 억측의 대결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