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침몰,능동적 대응 못하고 한명숙 무죄 판결 영향

▲사진제공/청와대

[투데이코리아=김동일 기자] 천안함 침몰사건이후 정국이 혼미하게 돌아가며 능동적으로 대처를 못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월 셋째주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46.3%) 대비 2.1%p 하락한 44.2%로 나타났다.

핵 안보 정상회의 유치 등 외교성과에도 불구하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무죄판결´, 천안함 침몰사건 등의 여파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인천/경기(-9.2%p) 및 서울(-5.3%p)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으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오래 가지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의 지지율이 올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6%p 상승한 30%를 기록했다. 천안함 사고에 가려졌지만, 한 전 총리에 대한 ´무죄판결´ 여파가 작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은 전주 대비 1.7%p 하락한 39.8%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민주당이 이번 6.2지방선거에서 ´한명숙 바람´을 어느정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지지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과 벌어진 지지율격차(9.8%p)를 줄이지 못했다.

앞서 민주당은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여야 대립이 극심했던 지난해 11월 첫째주(34.9%)에 한나라당 지지율(36.1%)을 오차범위 내로 추격한 바 있지만,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바 있다.

아울러 대선후보 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전주 대비 1.5%p 하락한 32.9%로 1위를 기록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도 전주 대비 0.6%p 하락한 11.4%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11.0%) 민주당 정동영 의원(8.3%), 김문수 경기지사(7.3%), 손학규 전 경기지사(6.7%), 오세훈 서울시장(6.2%),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4.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4월 12~4월 1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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