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당 김윤기 씨,정부 강력히 비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30일 한국사회당 대전시당과 김윤기 후보<사진 왼쪽>가 한미 FTA를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사회당 대전시당 이원표 기획위원장은 "한미FTA 끝장협상이 시작된 만큼 이에 맞서 FTA에 반대하는 단체, 시민들과 함께 더욱 강도 높게 끝까지 싸워야 한다. 한국사회당 대전시당과 김윤기 후보가 국민의 삶을 질적으로 저하시킬 FTA를 백지화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는 것은 진보세력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한국사회당 대전시당과 김윤기 후보 진영은 당원조직동원체제를 가동, 직장, 학교 등 당원들의 일상생활공간 실천지침을 마련하고, 반대 집회와 행동에 당원참여를 집중시키고 있다. 아울러 끝장협상 시작 직후, 정치실천팀을 구성해 현재까지 대전 시내 주요 거점을 순회하며 피켓 시위 등을 하고 있다.

대전 서구을 보선에 출사표를 던진 김윤기 후보는 "미국 측은 광우병 위험이 있는 뼈있는 쇠고기 수입을 요구하는 등 더욱 강경하게 압박하고 있다. 3월 말 타결을 반대하는 국민의 반대여론도 83%에 이르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노무현 정부가 이른바 묻지마 협상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참여정부를 성토했다.

김 후보는 또 "한미FTA는 단순한 무역자유화를 넘어 사회와 문화 전반에 걸쳐 모든 것이 바뀌게 될 사실상의 경제통합협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과 FTA를 맺은 멕시코의 사례가 증명하듯이 사회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국민 대다수의 삶을 악화시킬 것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설사 만에 하나 우리의 힘이 미력해 협상이 타결된다 하더라도 국회비준 절차가 남아있는만큼, 국회비준을 막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는 등 지속적이고 꾸준한 활동을 벌여 서민의 삶이 파탄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한편, 사회당은 중앙당과 전국 시도당 별로 끝장협상에 맞선 지침을 마련해 FTA 저지를 위한 총력투쟁을 진행하고 있다고 사회당 중앙당은 밝혔다. 또한 지난 29일에는 서구을 보선 각 후보들에게 한미FTA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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