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인터넷에서는 핌 베어벡 감독 대안론<사진 가운데>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을 비롯한 올림픽 대표팀까지 경기 내용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 베어벡 감독의 지도 능력에 대한 불신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베어벡 감독은 취임 당시 '생각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대표팀 감독 경험이 없었던 베어벡은 “히딩크와 아드보카트 역시 대표팀 감독으로 첫 발을 내딛을 때가 있었다”고 말하며 경험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기다려 줄 것을 당부했다.

시간이 지난 현재 베어벡 감독의 축구에는 '생각하는 축구'는 물론이고 어떠한 변화도 찾아 볼수 없다. 이러한 문제점은 지난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나타나 현재까지 해결되지 못한 상황이다.

베어벡 호는 중앙에서부터 공격수까지 한번에 이어지는 롱패스를 즐겼고 이는 상대 수비에 막혀 공격활로가 차단돼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한 선수들끼리 약속된 플레이는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뻥 축구'만 고집했고 스타선수에게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게임을 펼쳐 베어벡 감독의 지도 능력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에 일부에서는 베어벡 감독이 앞으로 계속 대표팀 감독을 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대안으로 최근 FC서울 감독으로 K-리그 최대 돌풍의 주역인 귀네슈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귀네슈 감독의 지도력은 이미 검증 됐다. 귀네슈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에서 터키를 4강까지 이끌며 그해 유럽 축구연맹(UEFA)이 선정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는 명장이다.

또, FC서울 부임 첫해 '공격축구'를 내세워 K-리그 판도 변화에 앞장서고 있어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는 곧 귀네슈 감독이 팬들의 신임을 얻고 있다는 것으로도 판단된다.

귀네슈 감독은 지난달 2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 FC서울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많은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싶다”며 “모든 K-리그 팀들이 리그에서 순위 경쟁 뿐 아니라 대표선수 육성 경쟁도 벌였으면 좋겠다”고 말해 대표팀에 대한 애정과 자신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베어벡 감독과 귀네슈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 당시 3·4위전에서 각각 코치와 감독으로 상대한 바 있다.

앞으로 베어벡 감독의 문제점이 보안되지 못해 팬들의 신임을 잃는다면 더 이상 대표팀 감독직도 보장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직 차기 대표팀 감독에 대해 거론하기 이른 시기지만 현재로서는 귀네슈 감독이 가장 유력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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