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바로셀로나 승리,하지만 득실차로 인터밀란 결승행

[투데이코리아=오만석기자] 챔피언스리그에 인터밀란이 45년 만에 유럽 왕중왕 도전에 나선다.

인테르는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캄누 경기장에서 열린 바르사와의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헤라르드 피케에 한 골을 내줘 0-1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1차전 3-1 승리를 신고했던 인터밀란은 누적 스코어에서 3-2로 앞서 결승행의 주인공이 됐다.

인터밀란은 극단적인 수비전략을 들고 나와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막았다. 전반 27분 티아고 모타의 퇴장 이후에 필드플레이어 10명 전원이 수비에 가담하여 전략을 이어갔다.

바르사는 인테르의 철옹성 수비력을 뚫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우측 윙포워드 메시가 중앙으로 옮겨갔음에도 효과를 보지 못했고, 후반 중반 연이은 중거리 슈팅도 무위에 그쳤다. 보얀 크리키치, 헤프렌 투입도 인테르의 수비진에 균열을 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37분 피케가 한 골을 넣으며 결승행의 희망을 살았으나 인터밀란의 수비를 더 이상 뚫지 못했다.

이로써 인테르는 지난 1965년(유러피언컵) 이후 45년 만에 유럽 정상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바르셀로나는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인터밀란과 바이에른 뮌헨의 결승전은 다음달 23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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