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수비전술, 인터밀란 결승행 이끌어

▲ 인터밀란을 45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무대에 올려 놓은 무리뉴 감독.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챔피언 인터밀란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FC 바르셀로나의 추격을 뿌리치고 45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다.

준결승 1차전 홈경기를 3-1로 승리한 인터밀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2차전 원정경기에서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구사했다. 1골차로 패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다는 유리한 점을 이용해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차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무리뉴 감독의 작전은 성공으로 돌아갔다. 바르셀로나의 파상공세에 대비해 수비를 두껍게 하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후반 39분 피케에게 선취골을 내줬지만 두 번 실수를 하지 않았다. 슈팅수 1-12, 점유율 25-75로 철저하게 밀리는 경기를 펼쳤지만, 전략적인 수비전술을 선택하면서 결승행을 이뤄냈다.

반면에 바르셀로나는 홈 이점을 앞세워 초반부터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전반 28분 인터밀란의 티아고 모타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인 우세를 잡고 맹공을 퍼부었으나 결국 1골을 넣는데 그쳤다. 믿었던 리오넬 메시도 2차례 유효슈팅에 그치면서 바르셀로나를 구해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를 꺾고 결승에 오른 인터밀란은 독일 최고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결승전은 오는 오는 5월 23일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다.

사진출처=인터밀란 홈페이지(www.inte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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