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회장 김재철)이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철)에 장학금 10억원을 기탁했다.

동원그룹 장학재단인 동원육영재단(이사장 김재철)과 한국외대는 2일 오전 11시 한국외대 본관에서 김재철 이사장과 박철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동원그룹 리더십장학금 10억원 전달식'을 가졌다. 한국외대는 동원육영재단이 기탁한 금액을 장학기금으로 활용한다.

동원육영재단은 동원그룹 설립자인 김재철 회장이 1979년 만든 재단이다. 1969년 문을 연 동원그룹은 동원육영재단 설립 이전인 77년부터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동원육영재단은 지난 1980년 이후 각 대학과 연구소에 각종 연구비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의 지원 성과만 해도 2005년에 부경대와 전남대에 각 10억원, 2006년 남도학숙에 10억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동원그룹 차원에서도 여러 교육 기관에 도움을 준 바 있다. 지난 1997년에는 동원산업,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 동원건설(현 동원시스템즈) 공동 부담으로 서울대학교에 '동원관' 건립 기금 30억원을 희사했다. 또 지난 2000년에는 동원증권이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에 50억원을 기부했다.

동원육영재단은 이와 별도로 해마다 고등학생과 우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동원그룹이 지금껏 장학금을 지급한 학생수는 모두 3,200명에 이르며 장학금 누적 총액도 40억원에 달한다.

동원그룹은 그 외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2001년부터 해마다 대한축구협회와 공동으로 '동원컵 전국 유소년 축구리그'를 운영하며 한국 축구 꿈나무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1989년 이후 교육인적자원부, 여성가족부의 후원으로 '동원 가족사랑 글짓기대회'를 열고 있다. 1998년 이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명사초청강연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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