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반값시세지만 여전히 부담스럽다"

▲3억 원의 분양가가 과연 서민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을까?
[투데이코리아=강주모 기자] 서울 강남권에도 이른바 '강남 반값 아파트'가 등장할 예정이다. '반값 아파트'의 중심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보금자리주택'이 있다.

보금자리주택은 저소득층 주거 안정과 무주택 서민에게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2010년 주택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오는 7일부터 서초구 내곡지구 783 가구와 강남구 세곡2지구 711 가구에서 사전예약 입주자를 모집한다.

공급 면적 82㎡(약 24평형)의 새 아파트 가격이 2억 8,190만원이다. 3.3㎡(1평)당 분양가로 따지면 1,100만~1,200만원의 헐값 수준이다.

이는 강남권의 아파트 단지에선 상상할 수 없는 파격적인 가격이다. 최근 강남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하더라도 3.3㎡당 2,000만원 이하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입지가 좋은 신축 아파트는 3.3㎡당 3,000만원을 훌쩍 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서민아파트라고 하지만 3억원에 육박하는 분양가는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수 십년 지켜온 그린벨트를 풀어 아파트를 짓는 것은 근시안적인 정책이 아닌가"라는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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