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무부, 한국 대사관 고위관계자 불러 유감 표시

[투데이코리아=최대한 기자] 주 독일 한국대사관 외교관이 음주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6일 새벽 주 독일 대사관 소속 공사 참사관인 A씨는 현지 시각으로 베르릴 시내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 받는 사고를 냈다.

A씨는 대사관 직원들과 저녁을 함께 한 뒤 차를 몰고 가다가 사고가 났으며, 맥주 몇 잔을 마셨지만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트'지와 베를리너 차이퉁 등 독일 언론들은, 한국 고위 외교관이 음주 운전으로 교통 사고를 냈지만 음주 측정을 포함해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며 외교관 면책 특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독일 외무부는 한국 대사관 고위 관계자를 불러 이번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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