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미니홈피 캡처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소문으로 떠돌던 E-스포츠계의 승부 조작이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게임해설가 김태형이 승부조작 프로게이머에게 이번 사건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인기 게임해설가 김태형은 지난 16일 미니홈피를 통해 "너희들이 무슨 자격으로 선배들의 눈물, 열정과 노력으로 일궈낸 이스포츠를 망치려드느냐!!!!"라는 문구를 적어 이번 사건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자세한 사건에 경위는 다음과 같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2부(부장검사 위재천)는 16일 '스타크래프트' 게임머들을 매수하여 승부를 조작토록하고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거액의 배당금을 챙긴 혐의로 박모씨(25)를 구속기소하고 정모씨(28)를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과 프로게이머를 연결해준 원모씨(22)와 마모씨(22) 등을 포함하여 현직 프로게이머 2명을 불구속기소 하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마씨와 원씨로부터 100~700만원을 받고 경기에서 져준 게이머 6명을 약식기소하고 군팀에 소속된 1명은 군검찰로 이송하였다.

검찰에 따르면 게이머 양성학원의 운영자인 박씨는 조직폭력배인 김모씨와 함께 지난 9월부터 올 2월까지 게이머들에게 11차례에 걸쳐 건당 200~650만원의 돈을 주고 고의로 경기에서 패하게 한 뒤 불법도박사이트에서 배당금으로 1억 4000여만원을 챙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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