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강민수-김치우-황재원 탈락, 이동국-이승렬 승선!

[투데이코리아=오만석 기자]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6명의 태극전사를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파주 NFC에서 코칭스태프와의 회의 끝에 강민수, 조원희, 황재성, 김치우를 제외한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허 감독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팀 전체적인 포지션을 따지고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통해 심사숙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탈락한 4명의 선수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김치우는 탈장 수술 이후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고 이번 훈련에서도 좋지 않았다. 조원희와 강민수도 경기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탈락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황재원은 이상하게 대표팀에서 큰 실수를 많이 한다. 소속팀에서는 잘 하는데 대표팀과는 인연이 없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날 대표팀 잔류가 결정된 26명은 FIFA(국제축구연맹)이 제시한 6월 1일 최종 엔트리 제출 시한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한일전(24일)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캠프를 거쳐 허심을 잡기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허 감독은 이동국에게 끊임없는 신뢰를 보냈다. 16일 에콰도르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이 재발해 2~3주의 진단을 받은 이동국(전북)은 6월1일 최종 엔트리 제출시한까지 대표팀에 잔류하게 됐다.

16일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김재성(포항) 역시 1주일 정도 부상회복 기간이 필요하지만 허 감독의 신임을 얻는데 성공했다.

'캡틴' 박지성(맨유)를 주축으로한 해외파 12명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박지성과 이청용(볼턴) 이영표(알 힐라) 김남일(톰 톰스크) 이근호(주빌로 이와타) 차두리(프라이부르크) 기성용(셀틱) 등 해외파 전원이 재신임을 받았다.

한편, 에콰도르전에서 선취골을 득점한 이승렬(서울)과 김보경(오이타) 구자철(제주) 등 20세 청소년 대표 출신 젊은 피들도 남아공을 향한 꿈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19일 낮 12시 파주 NFC에서 재소집 후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22일 일본으로 출국해 24일 한일전을 치르고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날아간다.

인스부르크에서 30일 벨로루시와의 평가전을 치르고, 6월 4일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마지막 평가전을 펼치게된다. 그리고 6월 5일 남아공 입성 후 베이스 캠프로 이동하게 된다.

* 남아공 월드컵 원정 엔트리 명단(26명)

GK : 이운재(수원)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

DF : 이영표(알힐라) 김동진(울산) 오범석(울산)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조용형(제주) 이정수(가시마) 곽태휘(교토) 김형일(포항)

MF : 박지성(맨유) 김보경(오이타) 이청룡(볼턴) 김재성(포항) 기성용(셀틱) 김정우(광주) 김남일(톰 톰스크) 신형민(포항) 구자철(제주)

FW : 박주용(AS모나코) 이근호(이와타) 이동국(전북) 안정환(다렌 스더) 염기훈(수원) 이승렬(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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