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혼 자 두 골로 펄펄 날았다

[투데이코리아=박대웅 기자] '인민 루니' 정대세가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극강의 골 감각을 선보였다.

지난 26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북한과 그리스의 평가전에서 전반 23분과 후반 8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그리스와 2-2 무승부를 이뤘다.

이날 경기는 사상 최초 원정 16강을 노리는 대표팀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 경기였다.

이날 그리스의 중앙 수비진들은 느린 발로 인해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북한의 공격진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특히 정대세와 홍영조 등은 시종일관 그리스의 수비진을 헤집고 다녔다.

경기 종료 후 다시 한 번 정대세 선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84년 3월 생으로 올해 나이 27살인 정대세 선수는 2006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입단하여 현재까지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정대세 선수는 재일교포 3세로 국적은 북한이지만 일본 태생으로 이중국적상태였다. 이런 상태에서 북한을 선택해서 북한 국가대표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대세는 총 34게임을 치루는 J리그 정규시즌에서 2007년 12골(24게임), 2008년 14골(33게임), 2009년 14골(29게임)을 터트리며 일본무대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큰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홍영조 선수다.

홍영조 선수는 1982년 5월 생으로 올해 29살이다. 홍영조 선수는 러시아 FK 로스토프의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홍영조 선수는 2004년 독일월드컵 대표, 2006년 도하아시안 게임 대표, 2010년 남아공 올림픽 대표 등 자타공인 북한팀의 대표 공격수이다.

홍영조 선수는 2008년 아시아축구연맨(AFC) 올해의 선수로 추천 되기도 했었다.

한편, 본선무대에서 '최강 죽음의 조' G조에 편성된 북한은 브라질, 코티르부아르, 포루투칼과 한 조 16강 경쟁을 펼친다. 이 두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 정대세 첫 번째 골 *

* 정대세 두 번째 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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