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과욕이 빚어낸 퇴장 사건

[투데이코리아=오만석 기자]LG 이대형이 26일 잠실 KIA전서 KIA 왼손투수 박경태(23)를 빈볼성 피칭으로 퇴장을 당하게 했다.

5회말 이대형의 5번째 타석. 막 교체 등판한 박경태는 볼 4개를 연거푸 이대형의 몸통을 향해 던졌다.볼카운트 0-3에서 이대형은 빈볼을 예상한 듯 투수의 와인드업 때 이미 타석에서 빠졌다.결과적으로 공에 맞지는 않았지만 누가 봐도 빈볼이었다.

이민호 주심이 마운드로 걸어올라가 박경태에게 퇴장을 선언했다.이로서 올시즌 6번째 퇴장이 된 것이다.사실 이 빈볼은 어느 정도 이대형이 자초한 측면도 있다.
이대형은 7-1로 앞선 1회 내야 땅볼을 치고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8-1로 앞선 3회에도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시켰다. 비록 3회에 불과했지만 이 정도 점수차에 2연속 도루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상황은 분명 못된다. 이때는 KIA 포수가 큰 점수차를 감안해 아예 공을 던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결국,도루 1위를 굳히기 위한 이대형의 과도한 의욕이 빚어낸 퇴장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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